우리 한지에 여성을 부여하며 나는 종이부인을 만난다. 종이부인은 이 땅의 모든 여성일 수 있다.내 어머니이며 동료며 딸이다. 한반도 곳곳에 서스럼없이 자라며 풍우와 서리속에 터를 일구어온 닥나무처럼닥종이처럼 질기고 강인한 근성,깊고 후덕한 포용력.한결같은 마음의종이부인. 종이부인을 제단(祭壇)에 모시고어둠과 그늘 속에서 슬픔과 좌절을 이겨온모든 여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경배를 올린다.
JUNG JONGMEE